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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오전] 일제 하락…닛케이 17K 위협, 상하이 추가 약세

기사등록 : 2016-01-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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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117엔 초반 하락.. 브렌트유, 일시 30달러 붕괴

[뉴스핌= 이홍규 기자] 14일 아시아 오전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소식과 유가 약세 영향을 받아 지수가 일제히 아래를 향하고 있다. 기대를 밑돈 일본 핵심기계수주액 지표도 투심을 짓눌렀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647.55엔, 3.66% 내린 1만7068.08엔을 기록했다. 토픽스도 3.51% 내린 1391.53엔을 나타냈다.

14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전날 올 들어 처음 상승한 마감한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소식과 유가 약세 영향을 받아 1.87% 하락한 1만7384.93엔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해 장중 하락폭은 700엔을 넘어섰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 석 달 새 최대 규모다. 토픽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400포인트를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일본 11월 핵심기계수주액 월간 14.4% 급감과 장 중 브렌트유 30달러 대 돌파 소식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매카시 CMC마켓츠 수석전략가는 “현재 증시에서는 부정적인 심리가 우세하다”며 “전일 중국 수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유가 하락으로 시선이 이동하면서 반등은 잠깐에 그쳤다”고 말했다.

일본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저유가와 미국 주가 하락으로 일본증시에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니케이 지수가 1만7000선 붕괴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2월물은 한때 뉴욕종가 보다 1.42% 떨어진 배럴당 29.88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증시를 비롯한 나머지 중화권도 모두 아래를 향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08% 하락한 2917.80을 기록 중이다. 선전성분지수는 0.47% 하락한 9931.70을 지나고 있다.

상하이 증시는 장 초반 일본 증시 급락과 엔화 강세에 따라 2%가량 하락 출발했지만 인민은행이 1600억위안의 역레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여나갔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항셍지수는 1.75% 내린 1만9585.79을 지나고 있으며,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67% 하락한 8352.76을 지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으로 역레포(reverse RP)를 통해 1600억위안 유동성을 투입, 한 주 전 70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는 소식에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70%까지 3bp(1bp=0.01%포인트) 하락해 2007년9월 채권금리 집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앞서 최저치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 1월에 기록한 2.72%였다.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고시환율은 최근 5일 동안 상하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역외 달러/위안은 약 0.4% 상승한 6.5950위안을 기록하며 다시 6.60위안 선을 넘봤다.

또 중국 정부가 국제유가와 국내 석유제품 연동 체계를 변경,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및 40달러의 상하단을 넘어설 경우 국내가격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대형 석유화학업체 주가가 급락했다.

홍콩 증시에서 시노펙 주가가 5% 급락했고, 페트로차이나의 경우도 3% 이상 하락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를 중단한 정국 정부가 석유시장에서 일종의 보이지 않는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도쿄시장 기준)보다 0.58% 내린 117.47엔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25% 내린 7727.05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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