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여권이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및 노동개혁 법안,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처리 지연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여당과 정부가 국민을 괴롭히기 위해 악법을 만든 적 있냐"며 "야당이 매일 탈당하고 갈등하는 뉴스를 접하면서 분열 트라우마에 고착화된 야당 인사들의 제도적 정책에서도 이분법 사고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전날 노동개혁 5개 법안 가운데 기간제법과 파견법 개정안에 대해 "악법 중 악법"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노동개혁에 대해 일말의 이해도 없는 발언이고, 전형적인 운동권 세력의 편협성에 사로잡혀 반대부터 하고 보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로자들이 원하는 법인데 과격한 노동세력과 결탁한 야당이 생떼를 쓰며 반대하는 상황이 정말 안타깝다"면서 "더민주는 국민을 대변하는 책임있는 제1야당이 아닌 소수의 귀족 노조만 대변하고 비정규직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세력이란 국민적 비난에 직면해 있음을 알아달라"고 지적했다.
이들 법안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더민주의 새로운 리더십이 되는 김종인 위원장은 이들 법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최근 4·13 총선 목표 의석을 180석이라고 수차례 언급한 데 대해 "180석을 얘기한 것은 야당 분열로 우리 새누리당이 180석 얻게 될 것이란 게 결코 아니었다"면서 "국민께 눈물로 호소해 '망국법'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할 180석을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