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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창시자 슈밥 "전통적 경제 사고 버려야"

기사등록 : 2016-01-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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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공학 3D프린팅 올해 산업 주도"
"정부의 발빠른 제도적 변화 필요"

[뉴스핌= 이홍규 기자] 다보스 포럼 창시자 클라우드 슈밥이 오는 20일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중국의 경기 둔화, IS를 둘러싼 지정학적 문제, 포럼 주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슈밥은 중국 경기가 과거와 같은 성장을 경험하기 힘들 것이라고 봤으며 중동 문제에 대해선 각국 정부와 지도자들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들에게는 기술 변화에 따른 기민한 제도적 대응을 주문했다.

◆중국 경제 감속 성장 불가…'4차 산업 혁명' 필요

19일(현지시각) 클라우드 슈밥은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예전과 같이 고속 성장은 힘들 것이다"면서 "중국의 7% 성장은 스위스와 인도네시아의 경제 규모를 합쳐놓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은 중국 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슈밥은 지적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새로운 영역에 들어와 있으며 전통적인 경제학 개념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왑은 새로운 실험으로 중국에 4차 산업 혁명을 주문했다.

그는 "중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알리바바와 같이 중국이 경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 혁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자료=블룸버그통신>

◆IS 문제, 정부와 지도자 신뢰로 이어져야

스왑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IS 문제 해결을 위해선 각국 정부간의 대화와 대중의 신뢰 회복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시민들이 세계 안정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정부와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가 스며들도록 해야한다"면서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중립적인 관점으로 IS의 문제에 대해 함께 모여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슈왑은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발언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세계에 만연해진 이기주의"라면서 "우리가 변화에 대처할 수 없을 때, 우리는 간단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슈왑은 트럼프와 같이 반 무슬림 발언을 내놓는 정치인들은 사람들의 두려움을 키우는 요인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포럼 방문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면,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다보스 포럼은 일방적인 대화가 아닌 대화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로봇공학·3D프린팅·블록체인…올해 산업 주도

슈왑은 이번 다보스 포럼 시기에 맞춰 함께 발간한 자료에서 앞으로의 산업 변화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3D프린팅, 블록체인 등이 주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그는 각국 정책 담당자들에게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올해 세계는 빠른 속도로 나오는 개발품들을 보게 될 것이다"면서 "그만큼 각국 정부의 기민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각국 정치인들이 이 같은 이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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