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9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되자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일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최근 지표가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고있음을 시사한 것이 부담을 주면서 다시 혼조세로 전환했다.
중국 GDP 결과가 전망과 부합한 것이 일시적으로 투심에 보탬이 됐지만, 중국 GDP 상승률이 2009년 이후 최저치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다.
19일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텅쉰재경> |
중국 증시는 지수별로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1분 현재 전일대비 0.08% 오른 2916.22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선전성분지수는 0.14% 내린 1만141.59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8% 내린 3128.1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GDP 발표 후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가 미끄러지면서 1만7000선을 내줬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72% 내린 1만6834.13엔에 오전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0.81% 내린 1376.73엔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일련의 중국 지표들은 시장 전망치에 거의 부합하거나 기대 이하였다. 지난해 4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전망치와 같은 6.8%로 발표된 한편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1.1%(전망 11.3%), 산업생산 5.9%(전망 6.0%), 고정자산투자비는 10.0%(전망 10.2%) 각각 증가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GDP 성장률은 2009년 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미리 예상됐지만, 가장 최근 한 달 지표가 빠르게 둔화된 것을 감안하면 중국 성장 둔화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 때 118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오름폭을 되돌렸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장대비 보합인 117.35엔 대를 지나고 있다.
다만 전날 인민은행의 역외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6.5964위안에 거래되고 있으며 역내 환율은 6.5789위안으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도 상승 폭을 늘렸다가 보합권으로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0.06% 오른 1만9249.35를 지나고 있으며,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0.35% 오른 8163.36을 지나고 있다.
간밤 13년래 최저를 기록했던 브렌트유는 아시아 시장에서 1% 넘게 반등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0.7% 상승한 2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간밤 런던 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배럴당 27.67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3년 후 최저를 기록했었다. 다시 낙폭을 만회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대비 1.09% 떨어진 배럴당 29.10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