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의당(가칭)은 20일 첫 의원총회를 열고 정책현안과 원내대표 선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환 전략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총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고 혁신의 첫 출발이 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총회가 한국 사회에서 펼쳐지게 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변화에 대한 욕구를 담대한 변화로 담아내는 의원총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 <사진=뉴스핌DB> |
임내현 법률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원칙과 소신 없이 양지만을 쫓아온 권력형 정치인"이라며 "(그동안의) 전력에 대해 국민들에게 어떠한 사과나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광주시민들은 전두환 국보위에 참여한 김종인이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광주시민을 전혀 고려 안하고 상처를 헤집는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김종인 체제로 선거를 치른다는 제1야당은 오만하고 몰상식하다"고 비난했다.
유성엽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에 대해 "경제에 대해 몹시 걱정하는 뜻은 충분히 알겠지만 그 책임을 호도하는 무책임한 본말전도된 접근을 하고 있다"며 "경제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파탄나고 있는 경제 위기를 노동에 전가하려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국회에 그 책임을 전가하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7%에 불과하고 세계 11위 경제 규모를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현재는 17위로 후퇴했다"며 "앞으로 국민의당에서는 당내에 경제재도약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8년 동안의 경제정책 실패를 파헤쳐 책임을 묻고 적확한 처방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신학용 의원은 최근 부패혐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것에 대한 논란에 대해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리고 불출마 선언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의원들에 대해서는) 비판도 안하면서 저에 대해서는 비판한다"며 "국민의당이 힘을 받아야 새로운 정치질서가 유지될 수 있을 것 같아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나왔다"고 언급했다.
김 전략위원장은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출과 쟁점법안 등 현안에 대해선 내일(21일) 논의를 거쳐 신중히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