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폭스콘의 모기업으로 알려진 홍하이 정밀공업이 샤프전자에 6250억엔(6조7632억원)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인용, 홍하이 정밀공업이 샤프전자 인수가격으로 이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샤프는 이 같은 제안을 두고 일본 민관펀드산업혁신기구가 제시한 출자 규모 인상과 비교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혁신기구는 일본 전통 전자기업인 샤프가 외국기업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샤프에 대한 출자액을 기존의 상정 금액 2000억엔에서 3000억엔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 "홍하이는 샤프에 부채를 포함해 더 큰 규모의 인수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조건은 샤프 채권자들이 정치적인 고려보다 거래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해 결정하도록 설득할 의도"라고 전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샤프는 오는 3월 총 5100억엔에 달하는 부채가 만기 도래한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전자도 홍하이정밀의 샤프전자 인수가 무산될 경우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후 1시 58분 현재 샤프전자의 주가는 전날 종가 보다 13.22% 오른 137엔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