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해 8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제약업계 아이콘으로 떠오른 한미약품이 오픈이노베이션을 연다. 한국형 제약 연구개발(R&D) 전략을 소개하고 바이오벤처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
한미약품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에는 제약사 관계자 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및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은 R&D 성과를 대학이나 연구소, 다른 기업과 공유하며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한미약품이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호 힌미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열었다. / <사진=한태희 기자> |
포럼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건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과 '개방형 혁신을 위한 연구기관 및 바이오텍의 노력' 2개 주제로 진행된다. 총 7개 업체 및 기관이 연구 내용 등을 발표한다.
이동호 울산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첫번째 세션을 진행한다. 손지웅 한미약약품 부사장과 김성훈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박영환 항암신약개발사업단 본부장,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연사로 나서 신약 개발 전략과 오픈이노베이션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손지웅 부사장과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가 좌장을 맡는다. 심태도 한국과학기술원(KIST)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 센터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문성환 압타바이오 사장이 연사로 나서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소개한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한다.
손지웅 부사장은 "이번 포럼은 제약분야 R&D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해 국내 연구환경 전반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한편 산·학·연과의 다양한 협업 방식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신규로 추가한 비만·당뇨·항암·자가면역 분야의 7개 전임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총 29개의 신약(복합신약 포함)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