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영웅 for kakao' 개발사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 전문기업 썸에이지가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썸에이지는 금융위원회에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CI=썸에이지> |
썸에이지는 서든어택, 데카론 등을 개발한 백승훈 대표를 비롯해 다년간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전문인력들이 2013년 설립한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 회사다. 지난 2014년 11월에 출시한 처녀작 '영웅 for Kakao'로 약 1년간 누적 매출 600억원, 다운로드 500만 건을 기록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합병비율은 1대 5.5719807이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3월 9일에 열린다. 합병 기일은 4월 12일, 신주는 같은 달 29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KB스팩6호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투자 환경을 반영해 썸에이지의 기업가치를 2205억원에서 1278억원으로 대폭 하향조정 해 투자 매력도와 주주 권익보호을 실현하고자 했다"며 "경영실적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재정비하고 시장 상황을 고려하느라 한 차례 합병 일정이 늦춰졌다"고 말했다.
썸에이지는 '영웅 for kakao'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글로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 모바일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는 "썸에이지는 온라인 게임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성장 모멘텀이 확보된 기업"이라며 "성공적인 스팩 합병을 통해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특화된 개발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썸에이지 상장은 모회사인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4:33은 10개의 게임을 10개 국가에 성공시켜, 10개의 개발회사를 상장하는 목표로 '텐텐텐(10X10X1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액션스퀘어가 이 프로젝트의 1호 기업으로 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