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에 불출마할 것"이라며 "지역구인 부산 중·동구는 물론 동서 화합차원에서 권유가 있었던 호남 등 다른 지역에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사진=뉴시스>

그는 "물론 20년 동안 다섯 대 국회에 걸쳐 의정활동을 하며 많은 은혜를 입은 새누리당을 저버리는 일 역시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 의장이 새누리당의 쟁점법안 및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 직권상정 요구를 거부하면서 새누리당의 불만과 함께 호남출마설,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 합류설 등 정 의장의 거취와 관련된 여러 설이 흘러나왔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이 무소속인 이유는 여와 야를 넘어서 불편부당하게 행동해 상생의 정치·화합의 정치를 이끌라는데 있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그저 주어진 일을 하고 있는 국회의장을 더 이상 흔들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