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재윤 기자] 세월호 유가족의 법률대리인 박주민 변호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2012년부터 2년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을 지낸 박 변호사는 권력에 의해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는 현장을 지켜온 ‘현장형 변호사’다.
박주민 변호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문재인 당 대표에게 입당 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이날 박 변호사의 입당에 대해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밀양 송전탑 피해 주민과 제주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노동자 사건 등에서 활동하며 시민 권리가 공권력의 침해를 받지 않도록 일했다. 최근 2년 여 동안은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와 현 정부 이후 빈번해진 집회에서의 경찰 차벽 설치, 불법 채증 등에 적극 대응해온 시민권 전문 법률전문가이기도 하다. 2009년 야간집회금지 헌법 불합치 판결, 2011년 차벽 위헌판결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최근에도 물대포 사용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표현의 자유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박주민 변호사는 입당 기자회견에서 “권력을 통해 만들어진 문턱을 낮추는 것이 민주주의”라면서 “국민이 쉽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고,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겸손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