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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포니' 첫 수출한 에콰도르와 FTA 협상 시작

기사등록 : 2016-0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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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준 포괄적 FTA 추진"…원유·새우·과일이 주요 수입품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우리나라가 40년 전 현대자동차 '포니'를 첫 수출한 에콰도르와 전략적 경제협력 협정(SECA) 협상을 26일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한-에콰도르 SECA 1차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에콰도르는 정치적 민감성을 이유로 FTA라는 용어 대신 SECA로 대체하자고 요청했고 우리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양국의 무역규모는 2009년 이후 지속 증가하는 추세며, 2014년 11억54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는 9억300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에콰도르는 우리의 전통적인 무역흑자국(2015년 3억8000만달러 흑자)이며, 한국은 에콰도르의 7대 수입대상국(2014년 기준)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화물자동차 등이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며, 주요 수입품은 원유, 새우, 동제품, 과실류, 어육 등이 98% 차지하고 있다(표 참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에콰도르 측은 움베르토 히메네즈 대외무역부 통상협상차관보가 협상을 이끌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한-에콰도르 SECA 협상 개시를 선언했으며, 지난해 12월 예비협의를 통해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추진'을 확인하는 세부 협상 운영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은 상품·원산지·통관·서비스·투자·무역구제· SPS·TBT 등 총 14개 분야에 대한 기본입장 교환 및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무역 및 투자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우리측 정승일 FTA 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에콰도르 SECA를 통해 양국이 각각 역동적인 아시아 시장과 커다란 잠재력을 가진 남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0년 전 에콰도르로 첫 수출된 포니 자동차가 한국인들에게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줬듯이 한-에콰도르 SECA가 양국 수출경쟁력 회복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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