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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월 인상 가능성 여전"

기사등록 : 2016-01-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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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7일(현지시간) 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성명서가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1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37.22포인트(1.47%) 떨어진 1만5930.01을 나타내고 있으며 S&P 500지수 역시 1.27%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기대만큼 연준이 비둘기파적이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3월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세계 경제와 금융 전개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비둘기파적이지 않았다"면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프로그램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도 비둘기파적이지 않은 연준의 모습을 반영하는 중이다. 연준의 결정 후 10년 만기 미 국채는 전날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른 2.01%에 거래됐다.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마크 키젤 수석 투자 책임자는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금리가 더 많이 오를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뉴라이프 자산운용의 마이클 로리지오 선임 트레이더는 "시장은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연준이 매파적이거나 평준화된 코멘트를 내놓으면 그것은 매파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의 발표 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0.47% 떨어진 98.892를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0.35% 1.090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의 성명서를 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를 향할 것이라는 중기 전망을 확인했음에도 당분간 저물가 상태가 유지되고 지난해 말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고 언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씨티즌스뱅크의 토니 베디키언 이사는 "성명서는 굉장히 균형 잡혀 있다"면서 "반면 중국과 유가 약세에 대해서 크게 언급하지 않고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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