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월 정책성명서를 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해석이 갈리는 가운데, 모간스탠리가 장기 채권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28일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일본 중앙은행(BOJ)과 유럽 중앙은행(ECB)이 경기와 인플레이션 둔화를 우려해 추가 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글로벌 선진국 국채 지수 <자료=블룸버그통신> |
모간스탠리의 매튜 혼바흐와 구니트 딘그라 애널리스트는 "(채권)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라"면서 "경제 지표들이 예상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장기채 가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국제유가와 주가 폭락이 안전 자산 수요를 더욱 강화해 장기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7일 기준 블룸버그 글로벌 선진국 국채지수 수익률은 0.88%까지 떨어지며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월 들어 해당 채권 투자수익률은 1.3%에 달해 MSCI 전 세계주가지수가 8%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뤘다.
다이와 SB인베스트먼트의 가타야마 케이 채권 매니저는 "유럽과 미국 국채에 강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채권 가격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BOJ가 28일~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당장 추가 부양책을 꺼내진 않겠지만, 올해 안에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