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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충격'에 달러/엔 120엔 돌파·닛케이 3% 급등락 '요동'

기사등록 : 2016-01-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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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한 때 121엔 '터치' 후 주춤

[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함에 따라 일본 증시가 일시 폭등했다가 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일거에 121엔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상승 이후 120엔 선에서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일본 국채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0.1% 아래로 떨어졌다.

29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오후 2시 01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1.44% 오른 1만7286.50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1.36%오른 1411.08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전날 보다(뉴욕종가 기준) 1.05% 오른 120.06엔을 지나고 있다.

이날 통화 정책을 마친 BOJ 기준금리를 기존의 0.21%에서 마이너스 0.1%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2010년 10월 이후 첫 금리 인하다. 다만, 연 80조엔이던 자산매입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0.6% 상승 출발하며 약보합권에서 오전 장을 마친 일본증시는 오후 1시 6분경 3.51% 뛰어올라 장 중 최고점인 1만7638.93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은행들의 수익을 악화시킬 것이란 소식에 지수는 다시 1시 40분경 1.55%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모두 환호한 것은 아니다. 마이너스금리 정채 도입 소식에 대형은행 주가는 폭락했다. BOJ 정책 결정 전까지만 해도 635.5엔까지 소폭 오르던 미쓰비시금융지주 주가가 574.3앤까지 한때 9% 가까이 하락했고, 미쓰이스미토도 금융지수도 7% 가량 하락했으며, 미즈호금융지주도 5% 넘게 내렸다. 일본우정은행은 국채금리가 0.1% 아래로 떨어지자 주가가 10%나 폭락했다.

이날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물인 신규발행 10년 국채(JGB) 수익률이 한때 0.090%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0.1%를 밑돌았다.

달러/엔 환율도 BOJ 발표 직후인 12시 44분경 121.26엔까지 급등하긴 했지만, 다시 반락해 상승폭을 줄인 모습이다.

중국 증시도 함께 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2.27%오른 2716.6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날 보다 1.20% 오른 배럴당 33.62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아시아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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