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연초보다 글로벌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이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펀드평가사 리퍼(Lipper)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주식형펀드에서 12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4주 연속 유출이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에서도 같은 기간 12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돼 10주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우량 채권 펀드에서도 170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주식형 펀드와 고 신용 등급 회사채에서는 여전히 자금이 이탈하고 있고 안전 자산인 미 국채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또 하이일드 회사채에는 다시 자금이 유입돼 눈길을 끌었다.
단위=주간, 10억달러 <자료= 리퍼, FT 재인용> |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는 수요가 몰리며 10년물 수익률이 다시 2% 아래로 주저 앉기도 했다.
이번 주 미국채 펀드에는 38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12월 중반 이후 유입된 자금은 총 100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단기금융시장인 머니마켓펀드엔 139억달러가 몰렸다.
고위험 상품으로 취급하던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는 8억8300만달러가 유입돼 눈길을 모았다. 3주 만에 첫 유입 기록이다.
리퍼의 톰 로진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몸 숨길 곳을 찾아 뛰어다니는 모습"이라면서 "조심성이 보이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