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이 33조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5조원을 돌파하며, 연간으로도 소매판매액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2015년 12월 소매판매액이 33조186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7%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0년 금액 통계 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5년 연간 소매판매액도 366조5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케이-세일 데이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소매업태별 소매판매액은 전년동월 대비 전문소매점(-3.1%), 백화점(-2.7%)은 감소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5%), 편의점(21.5%), 무점포소매(5.8%) 등은 증가했다.
업태별 판매액 구성비는 전문소매점(26.6%),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26.1%), 대형마트(12.9%), 무점포소매(12.8%), 슈퍼마켓(8.9%), 백화점(8.5%), 편의점(4.3%) 순이다.
전년동월 대비 업태별 구성비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2%p), 편의점(0.7%p), 무점포소매(0.4%p), 대형마트(0.1%p)는 확대됐고, 전문소매점(-1.6%p)과 백화점(-0.5%p) 그리고 슈퍼마켓(-0.2%p)은 축소됐다.
상품군별 소매판매액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의복(-3.7%),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2.2%) 등이 줄었고, 음식료품(4.1%)과 화장품(3.0%) 등은 늘었다.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344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5.3% 증가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컸던 지난해 11월의 4조9720억원을 또 한 번 뛰어 넘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동월 대비 화장품(38.9%), 음식료품(22.6%),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10.8%) 등 모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500억원으로 41.7% 늘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내 49.6%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쇼핑의 거래액과 온라인쇼핑 내 비중 역시 2001년 통계 조사 개시 이후 최대치다. 전월 대비로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8.8%,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5% 각각 증가했다.
취급상품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종합몰 16.7%, 전문몰 10.5% 각각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종합몰이 7.0%, 전문몰은 11.9% 각각 늘었다.
운영형태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온라인 업체 12.9%, 온/오프라인 병행 업체 19.8% 각각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온라인 업체 6.4%, 온/오프라인 병행 업체 10.9%다.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은 서적 및 문구(30.8%), 가전제품·컴퓨터및통신기기(29.3%), 가구(28.3%), 화장품(26.1%)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동월 대비 비중은 화장품(6.7%p), 가전제품·컴퓨터및통신기기(3.4%p), 서적 및 문구(3.0%p), 가구(3.0%p) 등이 모두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