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대한항공이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에 화물기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40여년만이다.
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이란과 콜롬비아, 에콰도르에 대한 화물기 신규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란에 화물기 취항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취항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1970년대 중반 부정기편을 활용해 이란에 취항한 경험이 있다.
인구 8000만명의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면서 여객과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한 대응책인 것이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체결해 주 4회 비행기를 띄울 수 있도록 운수권을 설정했다. 현재 운수권이 항공사에 배분돼 있지는 않지만 항공사가 취항을 원한다면 운수권 정기배분시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투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과거에도 여객기를 이란에 투입한 적은 없다"면서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6265억576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58.6%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2.1%p증가한 5.4%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