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이마트는 설 명절 택배가 종료되는 오는 5일부터 실속형 신선 세트를 전면에 내세워 '막바지 명절 매출 잡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10만원대 이하의 과일, 건조식품, 수산세트 등 신선식품 실속세트의 진열량을 30% 확대해 주변 친지나 지인에게 선물을 직접 전달하는 개인 구매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것이다.
신선 세트의 경우 과일, 건조식품, 수산 등 각 제품 특성에 따라 가격 구분의 기준이 다른데 통상적으로 과일, 건조식품의 경우 4만원 미만, 수산의 경우 10만원 미만을 저가 실속 세트로 분류한다.
실제로 이마트 매출분석 결과 택배가 종료되는 명절 4일전부터 명절 당일까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휴대가 간편한 신선 실속 선물세트의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과일 세트의 경우 택배 종료 후 실속 세트 상품의 매출 비중이 45.2%로 택배 기간대비 18.3%P 높았고, 건식품의 경우 22.6%P, 수산의 경우 13.8%P 각각 비중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마트는 실속세트 수요가 몰리는 명절 막바지에도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 실속세트의 물량을 20% 가량 늘려 조기 품절을 방지했다.
과일은 손잡이가 있는 가방에 포장되어 들고가기 편한 애플시아 사과세트를 2만원에, 후레쉬센터 사전 비축으로 시세를 안정시킨 배GOLD 세트는 3만5800원에 준비했다.
건조식품은 유명 산지인 제부도에서 생산된 전장김 세트를 1만2500원에, 유기 조미김세트3호를 1만5800원에, 아몬드, 호두, 케슈넛 세트를 3만3800원에 선보인다.
또 수산세트로는 안동 간고등어세트를 5만원에, 영광굴비1호를 7만9800원에 준비하는 등 10만원 미만의 신선 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 팀장은 “명절 막바지 직접 구매해 전달하는 개인 수요가 늘어 휴대가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신선 실속세트의 진열을 확대했다”며 “올해는 고가 위주의 축산 세트도 횡성한우보신세트(6만원), 한우꼬리반골세트(7만8000) 등 10만원 미만의 세트 물량을 늘려 고객이 더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