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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안정성 최우선...채권 늘리고 주식 줄여야"

기사등록 : 2016-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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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포트폴리오]① "주식 비중 20%까지 낮춰야"
"중국 대신 인도...상해지수 4000 회복 어렵다"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04일 오전 11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새해들어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하락 및 증시 폭락 이에 따른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상반기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이 1순위라고 조언했다. 추천 포트폴리오도 지난달 보다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안전자산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 포트폴리오, 채권> 주식> 유동성 순 추천

4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안정성 추구 투자자들을 위한 추천 포트폴리오로 주식 31%, 채권 38%로 제시했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주식은 9%포인트 축소, 채권은 5%포인트 확대됐다.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우리은행, 국민은행, 한화생명은 주식을 20%까지 낮추라고 조언했다. 우리은행은 대신 채권을 60%까지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고창범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위험자산을 30%로 하되, 나머지는 채권혼합형펀드 또는 자본차익과 인컴수익을 같이 누릴 수 있는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준환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팀장은 "미국 경기둔화로 기준금리 인상이 천천히 진행될 경우 금이나 채권혼합형펀드 등 상대적으로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의 약 20%를 현금 등 유동성으로 챙기라고 조언했다.

◆  선진국, 미국보다 유럽..중국 투자의견 '냉각'

선진국 주식에 대해서는 긍정적, 신흥국 주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이어졌다.

선진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거나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0%씩이었다.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명도 없었다. 

반면 신흥국 주식에 대해서는 응답자 64%가 비중을 축소하라고 답했고, 14%는 적극 축소를 꼽았다. 비중 유지를 택한 응답자는 7%에 그쳤다.

선진국 가운데 유럽이 유망 시장으로 꼽혔다. 출구전략을 시작한 미국보다는 양적완화(QE)가 진행되는 유럽이 매력적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상무는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지만 상대적으로 유럽을 선호한다"며 "주요 선진국 중 가장 오래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의견은 크게 달라졌다. 지난달 가장 매력적인 신흥국으로 꼽혔지만, 이 달에는 단 한곳도 추천하지 않았다.

중국 상해지수가 상반기에 4000선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상해지수 예상밴드는 2700~3800포인트였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중국의 은행부채도 늘어가고, 수요도 부진한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상황이 좋아보이진 않는다"며 "중국에 대한 펀더멘털 측면보다는 저가매수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인도가 꼽혔다. 응답자 30% 이상이 상반기 투자가 유망한 국가로 인도를 택했다. 

차은주 삼성생명 WM사업부 투자자문 차장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느리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인도 주식시장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설문에 교보생명 (박훈동 광화문 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차은주 WM사업부 차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 팀장) 씨티은행 (최성국 WM 클러스터장) 우리은행 (조규송 WM사업단 상무) KEB하나은행 (정준환 투자상품서비스부 팀장) KB국민은행 (이승희 WM컨설팅부 팀장)  대신증권 (박형중 자산배분실 팀장)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정돈영 IPS본부장) 한국투자증권 (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현대증권 (김임규 투자컨설팅센터장)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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