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사상 최대 하락폭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환당국이 계속 위안화 지지용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사진=블룸버그> |
5일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조사결과 오늘 7일 발표되는 중국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1180억달러 감소한 3조2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망이 맞는다면 지난해 12월의 1080억달러 감소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외환보유액은 5130억달러 감소했다.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외환보유액 감소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인민은행이 위안화가치를 기습적으로 평가절하한 이후 외환방어 개입을 한 결과, 한 달 만에 외환보유액이 940억달러 급감하면서 당시로는 최대 월간 감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1993년 212억달러에서 2014년 4조달러까지 2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후 현재까지 최고액에 비해 17%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이자 2위인 일본의 3배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