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은 오로지 체제 유지를 위해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선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경위, 성공가능성 여부, 우리 정부의 외교적 대응과 군사적 대비태세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km 탄도미사일 발사성공 [사진=YTN뉴스 캡처] |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국제사회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자 세계평화에 전면적인 재앙이라는 인식 하에 안보리에서 하루속히 강력한 제재 조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 차원에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와 정치권에 테러방지법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테러를 할지 예측 가능하지 않다"며 "국가와 국민들에 가장 시급한 것은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모든 정쟁을 중단하고,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키지 않는 것은 북한에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위를 내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미사일 발사 이후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가운데 오후 12시 30분(평양시 12시) 특별 중대보도를 예고했다.
앞서 국방부는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성공여부를 한미 공동으로 평가중이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들과 선박, 항공기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