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일본 경상수지가 18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8일 일본 재무성은 12월 경상수지가 9670억엔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 동기간 흑자 규모인 2259억엔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다만 이번 기록은 직전월 흑자폭인 1조1435억엔보다는 줄어든 수준으로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흑자폭 9870억엔에도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수입 비용이 줄어든 점이 경상수지에 보탬이 됐으며, 최근 꾸준히 몰려드는 관광객과 외국인 투자유입도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은 여전한 우려로 지목되고 있다.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다카하시 야스히로는 "저유가가 일본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저유가 효과를 제외한 기조는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환보유액 추이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