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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성과없는 사우디-베네수엘라 회동에 하락

기사등록 : 2016-02-0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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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0달러선 하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회동이 성과 없이 종료되자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0달러(3.88%) 하락한 29.6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18달러(3.46%) 내린 32.8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베네수엘라와 사우디 석유장관들의 회동이 감산 합의에 대한 언급 없이 종료되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주 1930년대 이후 최대치로 불어난 미국의 원유 재고 역시 시장 과잉공급 우려를 키우며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안 선임 애널리스트는 "미국 밖에서 어떤 감산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다시 큰 폭으로 늘었고 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은 사우디 방문 후 감산 합의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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