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 1900선이 다시 붕괴됐다. 연휴 기간 주요국 증시의 부진이 한꺼번에 반영되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5% 하락한 1872.68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41.54포인트(2.17%) 하락한 1876.25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 추이 <사진=KB투자증권 HTS> |
기관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9억, 28억원 매도 우위이며 기관이 8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 963억3300만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증시약세를 반영하며 증권 업종이 4.35%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이어 의료정밀(-4.01%), 의약품(-3.02%), 유통업(-3%)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중에서 유일하게 전기가스업만 0.22% 상승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한국전력(0.57%)과 KT&G(0.47%)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NAVER가 3.67%, 삼성전자가 3.09% 내려 거래되고있다.
지난 설 연휴기간 글로벌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을 달래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뉴욕 주식시장은 힘을 받지 못했다.
김형래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휴기간 글로벌 증시 약세를 반영하면서 국내시장도 많이 빠지고 있다"며 "연휴동안 선진국 증시가 3.9%, 이머징증시가 1.3% 정도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증시 2% 하락 정도는 미리 예견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의 하방 지지선이 185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일본과 중국 증시는 휴장이며 홍콩증시는 개장한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15.43(2.26%) 하락한 665.88을 기록중이다.
카카오와 바이로메드가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오테크닉스는 7% 넘게 빠졌다. 반면 셀트리온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판매 승인이 임박하며 전 거래일 대비 4.27% 상승한 12만4500원에 거래되고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