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 신임 대표이사에 고순동 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한국MS는 33년 경력의 IT 전문가인 고순동씨를 신임 CEO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MS에 따르면 고 대표는 1958년생으로 미국 워싱턴 대학(Washington University)에서 MBA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IBM에서 비즈니스 개발 및 지역 확대를 이끌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확장했다. 또 삼성SDS에서 전략 및 마케팅, 공공 사업부 등의 업무를 거쳐 대표이사 CEO를 역임했다.
고 대표이사는 이같은 경력을 기반으로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해온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컨수머 태블릿 및 커머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도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그는 세자르 세르누다(Cesar Cernuda)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에게 직속 보고할 권한을 갖는다. 이제껏 한국MS 대표이사 대행을 맡아 온 최기영 부사장은 최고운영임원(COO)의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고순동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
고 대표는 "성공적인 기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며 "지금까지 직원들이 일에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사회 전체에 이바지하는 조직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왔다. 성공은 팀웍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집중해 왔는데 이를 업계 최고의 서비스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기술, 서비스, 자원들을 활용해 국내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많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으로 고객 성공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이와 함께 "현재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이 새로운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서 더욱 발전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피력했다.
세자르 세르누다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고 신임 대표는 고객과 파트너가 직면하고 있는 기회와 도전과제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를 계속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구글, 세일즈포스닷컴, 오라클, HP, 델 출신 임원들의 합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에 티아구 레추마난 전 HP 말레이시아 사장이 말레이시아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팀 총괄 임원으로 합류했고 4월에는 K 라만 전 오라클 ASEAN 사장을 말레이시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7월에는 배리 쉬어즈 전 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부사장을 뉴질랜드 사장으로 임명했고 10월에는 사이먼 데이비스 前 세일즈포스 부사장이 비즈니스솔루션부서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올해 1월에는 리키 카푸르 전 구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플랫폼부문 총괄 임원이 아시아태평양 엔터프라이즈 및 파트너 그룹 총괄 임원으로 영입됐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