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은 현재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5일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국내은행(5개) 자금담당 부행장 및 시장전문가 등과 긴급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참석자 대부분은 최근 시장 불안요인에도 외화자금사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특히,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한 가운데 은행의 외화유동성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1월중 국내은행 외화차입 차환율 및 차입금리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1월말 현재 외화유동성비율(108.1%)도 지도기준(85%)을 크게 상회하고 힜다.
최근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서도 모든 국내은행은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3개월 이상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월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도 단기와 중장기 모두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 역시 단기 2.7bp, 중장기 47bp로 전월 대비 각각 +2.0bp, -3bp로 양호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국내은행의 만기 1년 이하 단기차입비중은 2015년말 현재 16.7%로 안정적인 수준 유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유럽계 은행이 주가 급락 및 실적 악화와 관련해 유럽계은행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는 총 74억 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져의 5.5%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건전성도 양호해 외환건전성에 큰 영향은 없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