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6일(현지시각) 브렌트유가 장 마감 후 2% 가까이 상숭 중이다.
사우디아리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석유장관들이 비공식 회담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감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거래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배럴당 33.39달러에 마감한 후, 우리시각 오전 8시34분 현재 1.95% 상승한 3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해 거래가 없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은 이날 도하에서 비밀 회동을 가진 후 카타르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들과 합류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작년 12월 초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공식 회담 이후 최대 규모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이란과 사우디 간 분쟁을 조정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유가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 부통령은 이란의 일평균 원유 수출량을 현재 130만배럴에서 수개월 안에 200만배럴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