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광고

[비과세 해외펀드] "10년뒤 보면 신흥국·헬스케어 장기투자"

기사등록 : 2016-02-16 11:0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29일 출시 앞둬..자산운용사 주력상품 비과세로 재활용
미국 우선주 투자 펀드도 출시.."분산투자 필수"

[뉴스핌=이에라 기자] "10년간 비과세 혜택 활용하려면 신흥국이나 헬스케어에 장기투자하라."

자산운용사들은 이달 말 출시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라인업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 상품을 준비했다. 중소형주, 배당주, 우선주는 물론 헬스케어 등 섹터펀드도 비과세 상품으로 꺼내들었다.

전문가들은 비과세 혜택이 10년간 주어지는 만큼 장기투자가 필요한 신흥국 투자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 중국본토펀드 라인업 가장 많아..뒤이어 인도 베트남 

16일 뉴스핌이 13개 자산운용사가 준비 중인 비과세 해외펀드를 조사한 결과 중국본토펀드가 가장 많았다. 동부, 미래에셋, 한국투자, NH-CA, 신한BNP, 이스트스프링 등 7개사가 중국본토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베트남, 인도 펀드도 비과세 라인업에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그로스펀드를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싱가포르 법인에서 운용 중인 인디아펀드를 리뉴얼해 이달에 내놓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기존 운용 중인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를 비과세용으로 출시한다. 미래에셋은 이 외에도 운용 중인 106개 해외주식형펀드를 비과세 상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시장 전반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도 나온다. 한화자산운용은 아시아가치주펀드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아시아장기성장주펀드를 비과세 상품으로 내놓는다. 미래에셋은 아시아퍼시픽스타, 아시아퍼시픽소비성장, 아시아퍼시픽업종대표 등을 계획중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투자하는 선진국 펀드도 대기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중소형주펀드와 유럽가치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준비중이다.

KB자산운용은 유로주식인덱스, 재팬주식인덱스, 유럽고배당주식인덱스펀드를 내놓는다. 하이자산운용은 신상품인 일본고배당포커스펀드를 라인업에 올렸다.


◆ 고령화 테마 '헬스케어', 연 6~7% 배당 '미국 우선주' 눈길

10년후를 내다본 장기투자에 헬스케어 섹터가 빠질 수 없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스위스 헬스케어 전문 자산운용사 밸뷰와 공동 운용 중인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비과세용으로 내세운다.

미래에셋도 운용 중인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라인업에 추가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인도를 포함한 이머징에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NH-CA자산운용은 글로벌 실버에이지상품을 비과세 펀드로 꺼내들었다.

흥국자산운용은 미국배당우선주펀드를 비과세 상품으로 선보인다. 도병원 흥국자산운용 운용총괄 책임자(CIO)는 "미국 우선주는 배당이 확정돼있어 영구채 성격"이라며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주식 변동성 리스크는 줄이고 인컴 수익이 나올 수 있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 "10년 비과세..장기투자 활용할만한 펀드 분산투자 추천"

29일부터 판매될 비과세 해외펀드는 매매차익과 환차익 모두 세금을 내지 않는다. 최대 10년간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입기간은 내후년까지 2년. 

이승희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팀장은 "최근 글로벌 주식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비과세만 보고 가입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클 수 있다"며 "신흥국이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인도나 베트남 등 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할 만하고, 선진국 헬스케어 시장도 길게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한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과장은 "선진국이 아닌 국내 시장에만 자산을 모두 투자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약 30~40% 내외를 해외 시장에 투자하되 성장성을 보고 접근할 신흥국 투자를 비과세 펀드로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