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앞으로는 저축은행에서도 신용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신용생명보험이란 대출이 있는 고객이 질병·상해·사망 등의 우발적인 보험사고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보험사가 남아있는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주는 보험상품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16일 아주저축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험사고 발생시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무배당 우리가족 대출클린 신용보험'을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을 통해 신용생명보험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 출시된 상품은 80% 이상의 장해상태 또는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망보장형'과 암진단금이 포함된 '암보장형'으로 구성됐다.
은행이나 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은 30세에서 5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기간은 최저 1년, 최고 15년까지 1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대출금액 내에서 10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설계할 수 있어, 자신의 대출 상황에 따라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만약 채무자가 중도상환을 해 대출잔액과 보험금에 차액이 있을 경우는 피보험자 또는 법정상속인에게 이를 지급한다.
월 보험료는 사망보장형 상품의 경우 가입금액 5000만원, 10년만기 전기납을 기준으로 하면 40세 남성의 경우는 1만500원, 여성은 6000원이다.
이 상품은 아주저축은행 외에 IBK기업은행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데미언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신용생명보험은 불의의 사고로 채무상환을 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자는 물론 대출기관에도 유익한 보험상품"이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로 인해 더욱 벌어질 수 있는 사망보장격차를 보완하고,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는 금융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아주저축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용생명보험을 판매한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 |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