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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3일' 울산 태화강 찾는 떼까마귀·갈까마귀 5만마리와 시민들의 따뜻한 동거

기사등록 : 2016-02-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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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사진=KBS 2TV '다큐멘터리3일'>

[뉴스핌=정상호 기자] 도시 속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새들의 72시간을 ‘다큐3일’이 담았다.

21일 오후 방송하는 KBS 2TV ‘다큐멘터리3일’에서는 울산 도심 한가운데 5만여 떼까마귀가 둥지를 튼 장관을 공개한다.

이날 ‘다큐3일’의 주제는 새와 인간의 행복한 동거를 위해 공존의 길을 찾아가는 72시간이다. 1990년대, 악취와 오물로 뒤덮여 죽음의 강으로 취급되던 울산 태화강은 정부와 시민의 노력으로 생명의 강으로 부활했다.

‘다큐3일’은 태화강에서 현재 서식하는 5만여 마리의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를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담아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태화강을 찾기 시작한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들은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지로 태화강의 삼호대숲을 택했다.

특히 ‘다큐3일’은 모든 시민이 반길 리 없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과연 어떻게 인간들과 공존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 태화강을 찾는 떼까마귀와 백로에 대한 연구를 하는 김성수 박사는 아침마다 떼까마귀 개체 수를 세고 대숲을 나서는 시간을 확인한다. 주변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떼까마귀를 찾아 관찰하고 배설물을 주워 연구하는 김성수 박사는 후대에 전할 자류를 위해 오늘도 태화강을 찾는다.

태화강 방문자 센터 황인석 사무국장도 떼까마귀에 대해 애정으로 유명하다. 철새학교를 운영하는 그는 지난해부터 ‘떼까마귀, 갈까마귀 군무 페어’를 개최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떼까마귀에 관한 막연한 편견을 깨기 위한 그의 노력이 돋보인다.

울산 태화강에 공존하는 사람과 새의 72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3일’은 21일 오후 10시4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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