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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 성지서 싹쓸이 나선다

기사등록 : 2016-02-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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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km의 가장 긴 주행거리,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강점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인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다. 첫 무대는 국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제주도다.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 최첨단 기술 적용, 최신 모델이라는 강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접수에 들어가는 제주도 전기차 1차 민간 공모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해 공식 참여한다. 제주도 민간 공모에 배정된 전기차 보급량은 4000대로 올해 정부 계획(8000대)의 절반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제주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2000대 이상 판매해 올해 판매 목표인 4000대 달성의 초석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최신 모델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각종 첨단 사양으로 무장해 상품경쟁력이 높다"며 "제주도에서 2000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낮은 가격으로 경쟁 모델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가격을 4000만원대로 책정했다. 여기에 지원금 1900만원(환경부 1200만원+제주도 700만원)을 받게 되면 2000만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BMW i3(5710만~6420만원), 닛산 리프(5480만원) 대비 1000만원 이상 저렴하고 르노삼성차 SM3 Z.E.(4090만~4190만원)와 한국지엠 스파크(399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최신 모델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오는 6월 출시예정인데 반해 경쟁모델은 2012년~2014년 사이에 출시됐다. 최소 2~4년의 격차가 발생한다. 디자인과 최신 기술 탑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게 되는 배경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후측방경보시스템(BSD)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 ▲어드밴스드스마트크루즈컨트롤(ASCC)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이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경쟁 모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최첨단 기능들이다.

아이오닉 일레트릭은 주행 가능 거리에서도 앞서있다. 주행 가능 거리는 전기차 구매 시 핵심 사항이다. 최대 출력 88kW(120마력)의 모터와 28kWh의 대용량 배터리 조합으로 169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전기차 중 최대 거리다.

넉넉한 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장 4470mm, 전폭 1820mm, 전고 1450mm, 축거 27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크기를 확보해 경쟁 전기차 대비 가장 넓은 공간을 창출했다. 여기에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범퍼 하단에는 구리색 포인트 라인을 넣어 전기차의 최첨단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아울러 전기차 정비를 전담할 조직도 갖췄다. 현대차는 제주도 내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담반을 운영하고 제주도 블루핸즈 중 일부를 전담 블루핸즈로 지정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블루핸즈 내에 충전기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현대차의 시장 참여로 인해 전기차 보급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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