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카드업계에 마케팅경쟁보다 기술경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19일 카드업계 임원· 학계·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2016년 제 3차 금요회'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금요회는 임 위원장이 금요일 조찬에 현장 전문가를 초청해 업계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다. 이번 금요회에서는 카드사의 경쟁력 강화방안이 논의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카드업계를 둘러싼 시장, 고객, 기술, 제도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드업계는 변화에 대해 새로운 시장진출과 지급결제 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새로운 지급결제수단 등장으로 카드업계의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카드업계와 공유하며 이를 능동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드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카드업계가 기술경쟁에 보다 집중해 지급결제수단으로서 카드의 기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강점이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부수업무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선진화된 국내 신용평가 인프라와 지급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그 과정에서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