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일반인들도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어360을 새롭게 선보였다. VR 대중화에 앞서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 (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을 개최하고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을 공개했다.
기어360 실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이날 공개된 ‘기어 360’은 36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가 탑재돼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양쪽 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 모드로 360도 고해상도(3840x1920) 동영상과 30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렌즈 한쪽만 사용하는 싱글 모드를 선택할 경우 180도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기어 360’은 F2.0 렌즈를 적용해 저조도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둥근 공 모양의 ‘기어 360’은 미니 삼각대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하단에 위치한 삼각대 연결 소켓은 표준 사이즈로 시중에 판매하는 카메라 액세서리들과 호환 가능하다.
‘기어 360’은 갤럭시 S7·S7 엣지·S6 엣지+·노트5· S6 엣지·S6와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프리뷰하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욱 심화된 편집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PC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기어 360’은 화이트 색상으로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기어 VR’을 통해 실시간 360도 영상으로 중계했다. 언팩 행사장의 모든 자리에는 기어VR이 제공됐으며 5000여명 의 참관객들은 ‘기어 VR’을 쓰고 가상 현실 속에서 제품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기어VR로 갤럭시S7에 대해 설명 듣는 참관객들. <사진=심지혜 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