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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수호 기자]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최대 6시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SNS인 데다 LG유플러스가 사과는 커녕 아무런 공지조차 하지 않아 온라인상에서 LG유플러스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IT업계 및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부터 22일 오전 사이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접속창에 별도의 안내 문구 없이 로딩중 화면만 이어져 대다수의 고객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오류로 인지하고 재부팅하는 사례가 많았다. 구글과 네이버 등 기타 다른 앱과 인터넷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사진 = 이수호 기자> |
보안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특정 앱만 별도로 서버를 관리해 접속 장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라며 "이 경우에는 모바일 외에도 LG유플러스 유선망을 쓰는 고객들도 접속이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특정 앱을 관리하는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들 앱을 관리하는 서버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접속이 불가능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관리하는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 수십여분간 접속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서버가 복구된 이후에도 한동안 이용자들이 몰려 들어, 접속 지연이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이용자들은 LG유플러스가 별도의 사과문이나 해명을 올려 놓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온라인상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폰을 껐다 켰다, 유심을 뺐다 껴도, 어플을 삭제했다가 재다운 해봐도 접속이 안돼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다"라며 "LG유플러스가 별도의 사과도 없이 그냥 없는 일 처럼 지나가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실제 통신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증상을 겪은 이용자들이 몰려 들어, LG유플러스의 해명을 촉구하는 다수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일간 사용자만 1000만명에 이른다. 페이스북이 보유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