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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이란 장관 발언에 급락

기사등록 : 2016-02-2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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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감산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4.55%) 내린 31.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42달러(4.09%) 하락한 33.2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감소 전망에 급등한 유가는 "동결은 감산과 다르고 감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알-나이미 석유장관의 발언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도 1월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자는 제안이 '비현실적인 요구'라고 언급하면서 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스트래티직 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의 미아키르 린치 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잔가네와 나이미 장관은 조만간 감산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트레이더의 기대를 꺾었다"고 진단했다.

알렉산더 얼터너티브 캐피탈의 마이클 코셀리 수석투자책임자는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도 어려운데 경쟁하고 있는 더 많은 사람을 동의로 이끄는 것은 더 어렵다"면서 "신뢰의 부족으로 합의 가능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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