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최대 여행사 중국국여(中國國旅·CITS·중궈궈뤼·601888.SH)와 국유 관광기업 강중뤼(항중여中國港中旅集團·CTS)의 통합안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중국 경화시보에 따르면 23일 저녁 중국국여는 "현재 강중뤼그룹과 전략적 구조재편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명확한 구조재편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두 기업 간 통합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두기업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중국 관광업계 초대형 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중뤼그룹은 지난 1928년 홍콩에서 출범한 중국 국유기업으로, 홍콩에 적을 둔 4대 본토자본 그룹 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룹은 현재 관광업을 주축으로 인프라투자, 부동산 개발, 물류 등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국여와 강중뤼그룹의 통합설은 지난해 말 처음 제기됐다.
지난 11월 중국국여와 중강뤼그룹 그리고 또 다른 국유 관광기업인 화교성(華僑城,화챠오청)의 통합안이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에서 정식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동시에 강중뤼가 중국국여를 인수해 새로운 관광기업인 '신궈뤼(新國旅)'를 설립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중국국여는 통합과 관련된 문건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밝히며 합병성을 일축한 바 있다.
중국국여는 중국 최대의 단일 여행사로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매매) 출범 이후 외국자본이 가장 주목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혀왔다. 중국국여는 현재 후강퉁 거래종목에서 제외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