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5일 상하이지수가 장중 4% 가까이 하락하며 2800선까지 내려앉았다. 3000포인트 저항선의 압력이 확대된 가운데 시중 유동성 위축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소형주가 큰 폭으로 선전지수의 1만포인트 선도 붕괴됐다. 선전지수는 현재 5%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0.23% 하락한 2922.24포인트로 개장한 뒤 3%대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2900선을 내줬다.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3.61% 하락한 2823.06 포인트로 오전장을 마쳤다. 선전지수는 4.51% 내린 9843.25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춘제(春節, 음력 설) 연휴 이후 상하이지수의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지난 15~24일 7거래일간 상하이지수는 6%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올 초 증시폭락으로 붕괴된 투자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3000포인트 저항선의 압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당국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공급한 유동성이 한꺼번에 만기를 맞으면서 유동성 경색 우려가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주 들어 중국인민은행은 역RP를 통해 9600억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만큼 중국 자금시장의 단기자금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22일 이번주 중국 자금시장에서 만기를 맞은 역RP 규모가 9600억위안으로 여기에 국고예금 500억위안을 합하면 유동성이 최대 1조100억위안 감소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날 중국 은행간시장의 1일물 담보식 환매조건부 채권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 상승한 2.2988%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0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