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세계 최대 중문 검색엔진 바이두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관측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둬들였다.
바이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3.1% 증가한 186억9900만위안(28억87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8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47억1200만위안으로 663% 늘었다.
4분기를 포함한 바이두의 지난 2015년 매출은 전년대비 35.3% 증가한 663억82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이기간 순이익은 155.1% 오른 336억6400만위안을 나타냈다.
모바일 이용자수 증가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활약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지난 한해 바이두의 모바일 이용자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5년 12월 기준 바이두의 모바일 검색 서비스의 비휴면 이용자수는 6억5700만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이용자수 증가에 힘입어 바이두의 전체 매출 대비 모바일 매출 비중이 56%까지 확대됐다.
이기간 바이두 지도 서비스의 월간 이용자수도 43% 증가하며 사상 처음 3억명을 넘어섰다.
지난 한해 바이두눠미(百度糯米), 바이두 배달(百度外卖), 바이두첸바오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구성된 전자상거래 총거래액(GMV) 규모도 전년대비 400% 가까이 증가했다.
앞서 2015년 초 바이두는 기존의 검색엔진에서 종합 O2O 서비스 업체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다양한 O2O 서비스를 새롭게 내놨다.
바이두는 아울러 올 1분기 매출액이 24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