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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총자본비율 가장 높아...수출입·수협銀 하위권

기사등록 : 2016-02-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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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한금융·하나금융 등 은행지주중 선두권

[뉴스핌=김지유 기자] KB국민은행이 국내은행중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걸로 집계됐다. 수출입은행과 수협은행은 하위권을 차지했다. 은행지주도 KB금융지주가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9월말에 이어 연속 1위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뒤를 이어 상위권를 형성했다. 반면 지방은행들을 거느린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나란히 총자본비율 하위권에 머물렀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총자본/위험가중자산)은 13.92%로 나타났다. 이는 9월말 대비 0.07%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건전성이 양호한걸로 평가된다.

극내은행의 지난해 4분기 총자본비율 감소는 총자본(자본금+잉여금+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등)이 위험가중자산보다 감소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자본은 같은 기간 1.3%(2조6000억원)감소했지만 위험가중자산은 0.9%(12조6000억원) 감소에 그쳤다. 특히 총자본은 유상증자(1조1000억원) 및 후순위채(1조7000억원) 발행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수익성 저하·결산 배당 등으로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9월 말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위원회>

◆씨티·국민은행 총자본비율 높고…수출입·수협 낮아

개별은행별로는 씨티은행(16.99%)과 KB국민은행(16.01%)이 총자본비율 선두권을 형성했다. 씨티은행과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에도 각각 16.76%와 16.14%로 1,2위를 다퉜다. 다른 은행에 비해서 금융위기 재발시 손실흡수능력이 뛰어나 존속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또 신한은행(14.75%)과 KEB하나은행(14.66%), SC은행(14.44%)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9월 말에도 이들 은행들(신한 14.96%, 하나 14.60%, SC 14.51%) 역시 상위권에 머물렀었다.

반면 수출입은행(10.11%), 수협(12.08%)은 9월 말에 이어 연말에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9월 수출입은행은 총자본비율이 9.44%로 10% 미만에 머무르기도 했었다. 수협도 12.01%로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IBK기업은행(12.50%), 제주은행(12.59%), 경남은행(13.42%) 역시 9월 말에 이어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72%로 9월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72%로 9월 말 대비 0.04%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위원회>

◆KB금융지주 총자본비율 높고…BNK·JB·DGB 낮아

이렇게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들의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위험가중자산 감소율(4.5%)과 감소액(39조3000억원)이 총자본 감소율(4.2%)과 감소액(5조원)을 상회해서다. 

은행지주별로는 KB금융(15.49%)이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13.39%), 하나금융(13.32%)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BNK금융(11.69%), JB금융(12.50%), DGB금융(12.89%)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모든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추가자본 규제 이행을 준비하고, 대외여건 악화 및 수익성 부진 등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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