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9일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은 실패했다"며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사교육비와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실 것을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통계청의 지난해 사교육비 조사 결과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 제도가 바뀌고 결과적으로 사교육만 살찌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앞서 통계청은 지난 26일 전국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24만4000원의 사교육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육개발원의 지난 11일 '2015 교육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업과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가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응답자의 83.5%로 집계됐다.
안 대표는 "입시제도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대신 그 전형방법과 종류를 단순화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렇게 유지되면 공교육이 자칭 정상화되고 사교육 위세가 꺾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과정도 창의적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현재 학교 교육은 산업화시대의 제조업 노동자를 키우는 교육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일자리 개혁과 교육개혁이 병행돼야 교육개혁의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실패한 세력들에게 또 맡기지 마시고 새롭게 해보겠다는 정당을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