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카카오가 교통 O2O 시장 선점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내달 카카오택시 출시 1주년을 앞두고 내비게이션 서비스 '김기사'를 개편한데 이어, 주차장 앱까지 인수하며 교통 O2O 시장에서 영역 확대에 나섰다.
29일 카카오는 주차장 검색·예약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파크히어'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파킹스퀘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파킹스퀘어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인수가격은 계약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파킹스퀘어는 서울·경기지역 5000여개 주차장 정보를 검색으로 제공하고 500여개 주차장에 대한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부터 파킹스퀘어와 업무제휴를 맺고 파크히어에 등장하는 모든 주차장 정보를 모바일 앱 '다음지도'를 통해 제공해왔다.
향후 카카오는 현재 운영중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연계될 공산이 크다.
<사진 = 파크히어> |
앞서 지난 25일에는 기존 김기사 앱을 카카오내비로 이름을 바꾸고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카카오내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친구가 카톡으로 공유해준 카카오내비 길안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오는 5월, 카카오 대리운전(카카오 드라이브) 서비스가 출시를 앞두고 카카오 교통 O2O 서비스가 내비게이션과 주차를 넘어 인접 영역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카닥을 통해 이미 진출한 자동차 정비를 포함해 퀵서비스와 배달 영역의 진출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상반기 출시를 앞둔 미용실 등 카카오의 예약 서비스 등도 교통 O2O 영역과 결합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지도와 업무제휴를 맺을 때부터 파크히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주목을 받아왔다"면서 "인수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현재 카카오가 운영 중인 서비스와 연계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3월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출시한 데 이어 모바일 내비게이션 '국민내비 김기사'를 개발한 록앤올을 626억원에 자회사로 인수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