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LS전선 베트남법인 등 해외 우량 기업의 국내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올해를 우량 외국기업 상장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상장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거래소는 지난 22일~23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및 국가자산투자공사(SCIC) 경영진과 만나 베트남 우량 국영기업 및 베트남 상장 기업의 한국 상장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협의한 바 있다.
그 결과 LS전선이 코스피 상장 추진 일정을 확정지었다. LS전선 베트남법인은 내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 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해외 현지법인이 국내 지주회사 형태로 상장하는 최초 사례다.
이후에도 베트남 금융당국과 고위급 면담, 실무 태스크포스(TF) 구성, 양해각서(MOU) 체결 등 본격적으로 상장 인프라를 구축할 뿐 아니라 올해 2차례 상장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등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의 우량기업 상장 유치를 위해 국내 증권사 및 법무법인과 상장유치 TF를 구성, 관련 법률 검토를 진행중이다.
이성길 상장유치팀장은 "향후에도 우량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상장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 고평가가 가능한 업종 분야에 속한 기업에 대한 글로벌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