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무성격·경력에 따라 내부 인력을 3개 직군으로 개편하고 간부 이하 직급을 없애는 등 대대적인 인사개혁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는 지난 1일부로 '신(新)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 기존 단일 직군을 직무성격과 경력 개발 경로에 따라 바이오공정직(Engineer), 연구개발직(Scientist), 공통직(Specialist) 3개 직군으로 개편하고 ▲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의 호칭을 모두 ‘프로’로 통일한다. 보직 간부의 경우 보직(파트장/팀장 등)을 호칭으로 사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4월 설립 이후 창립 5주년을 앞둔 현재 ‘2020년 World CMO Champion’ 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한단계 더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사개편의 배경을 밝혔다.
또 "지난 연말 세계 최대 규모의 제3공장 기공식을 성대하게 가진 것도 이러한 회사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을 대변한다"며 "이번 신인사제도의 도입으로 외형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체질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제 사업에서뿐만 아니라 기업문화의 근간이 될 인사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바이오 100년 미래의 Value를 창출해 가야 한다"며 "이번 신인사제도의 도입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소통문화 조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 사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가(Pro)가 되기 위해 지식과 인성을 갖추고 팀워크를 통해 집단지성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초격차(Super Gap)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정상에 설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