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송의준 기자]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신선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9.7%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상승, 두 달 만에 1%대로 올라섰다.
농산품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전월보다 0.3%,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8% 높아졌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지난해 11월 1.0%, 12월 1.3% 등 1%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라지면서 1월에 0.8% 상승에 그쳐 석 달 만에 0%대로 떨어졌었다.
<자료=통계청> |
2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부문은 신선식품지수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올랐다. 신선채소가 전년 동월보다 17.8%, 전월보다 15.8%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농축수산물이 5.6%로 뒤를 이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상승,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3.3%), 음식·숙박(2.9%), 교육(1.8%), 의류·신발(1.9%), 보건(1.1%), 가정용품·가사서비스(1.8%), 오락·문화(1.4%) 등은 상승했고, 교통(-1.4%), 주택·수도·전기·연료(-0.1%)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는데, 농축수산물은 5.6% 상승, 공업제품 0.2% 하락, 전기·수도·가스는 8.0% 하락했다.
또 서비스는 전년 동월보다 2.4% 상승했는데, 집세가 2.9% 상승, 공공서비스 2.2% 상승, 개인서비스는 2.4% 올랐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2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5%p 상승한 데 있어 가장 큰 요인 두 가지는 농축수산물과 유가”라며 “한파로 농산물 등의 공급이 줄어든 반면, 설날 등으로 수요는 늘었고 (지난해에 비해) 유가 하락폭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