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이른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6자회담을 제안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급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3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관련 법안을 논의해야 경제활성화를 위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다"며 "남은 임시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19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민생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안보에 여야가 따로 없듯이 민생에도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민생을 위한 6자회담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누리당 회의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 통합 제의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서로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정당이 아무런 정치적 명분도 없이 또다시 서로 합치는 것은 국민을 헷갈리게 하고 정치적 명분상으로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더민주는 국민의당 지지도가 떨어지니 안철수 공동대표를 고립화시키고 국민의당을 와해시키기 위해 정치도의에 맞지 않는 야권연대를 툭 던졌다"며 "(야권) 통합에 극히 부정적이었던 분이 김 대표신데 '조변석개'식으로 야권연대를 먼저 주장하고잇으니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물론 야당들이 서로 연대를 하든 연애를 하든 상관할 바 아니지만 정당이라는 정치 집단은 여느 친목단체와 달리 각자 정치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형태의 목적도 이유도 분명치 않은 각자의 편의에 따라 하는 야권 연대를 우리 국민은 정치적 야합이라고 폄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19대 국회 임기 내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더민주는 국민의당 붕괴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각자의 정치적 목표 가지고 국민의 심판을 받길 바라며 야권연대라는 정치적 야합에 집중할 게 아니라 노동법과 민생경제법안 처리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