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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여당 승리 막으려면 '야권통합'밖에 없다"

기사등록 : 2016-03-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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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서 야권통합에 동참 호소

[뉴스핌=정재윤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4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전날 자신이 제안한 야권통합에 대해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한 것을 겨냥해 “선거에서 고스란히 여당의 승리로 갈 수밖에 없어도 좋겠다고 생각하면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안 대표의 거부방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냉정하게 과연 현 상태로 야권 승리를 이뤄낼 수 있겠느냐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모두가 다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 무엇을 위한 제3당을 지향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는 전날 부산을 찾아 "야권 통합은 정치공작"이라면서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을 비판했었다.

김 대표는 "나는 이 당에 와서 소위 패권정치란 것을 씻어내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패권정치가 더민주에서 부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그간 지나치게 현실성 없는 진보가 절대적 가치인양 생각돼 왔으나 이제는 현실성 없는 진보정치가 이 당에 다시는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 그러자면 야권이 단합을 못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 당에 동참을 하면 자기 노력에 따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실한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이는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의원들에 회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의당에서는 김한길·천정배·박지원 의원 등이 김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긍정적인 편이다.

김 대표는 야권 연대에 대해 “4·13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고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시하면서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점을 각별히 유념해서 동참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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