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해외 자원개발 실패 및 저유가 등으로 작년 큰 폭의 손실을 본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두 공사는 4일 조직 및 인력 감축, 자산 매각, 고위 간부 사직서 제출 등을 포한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우선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과 인력을 축소한다. 부서 조직의 23%를 없애고 인력의 30%를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6개 본부를 4개 본부로 축소하고 미국·캐나다·영국·아부다비·이라크 등 5개 해외사무소를 각 해외 자회사와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큰 4조8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광물자원공사는 명예·희망퇴직을 시행해 오는 2020년까지 총 인력을 정원 대비 20%(118명) 감축하기로 했다. 해외사무소는 기존 11개 중 8개를 폐쇄한다.
또한 전 임직원은 올해 총 연봉의 10~30%를 반납키로 했다. 본부장 전원은 경영성과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광물공사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2조636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