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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3월 긴축은 "NO"

기사등록 : 2016-03-0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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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개선세를 지속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4일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이 24만2000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만 명의 신규 고용을 예상한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도 8년 만에 최저치인 4.9%로 유지됐다.

다만 시간당 평균 소득은 3센트(0.1%) 하락해 연간 상승률 역시 1월 2.5%에서 2.2%로 낮아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그러나 이달 3월 금리 인상은 2%로 판단하고 있으며 4월 인상 확률은 18%로 반영하고 있다.

연초부터 전개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산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이번 달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진 않지만 빠르면 오는 4월 FOMC 회의에서 긴축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BS의 케빈 커민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고용보고서는 4월이 또 다른 금리 인상 시기가 될 확률을 높였다"면서도 3월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진단했다.

BMO캐피탈의 살 구아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탄탄한 고용보고서는 침체 공포를 누그러뜨릴 것이며 연준이 올해 여름 다시 긴축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스의 와드 매카시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굉장히 회복력이 있다"면서 "연준은 3월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견조하다면 연준 위원들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루크 바톨로뮤 투자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지표는 연준을 묶어 놓는다"면서 "한편으론 3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표를 더한 것이지만 금융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후 손실을 봤고 연준은 추가 인상이 또 다른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3월 금리 인상은 연준이 분명히 피하고 싶은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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