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성과중심 문화를 조기에 도입하면 전체 보수의 규모가 커지는 평가상의 가점이나 추가 성과급이라는 인센티브가 있다"며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개최한 '제2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성과중심 문화 정착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노조가 무대응을 대응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자세"라며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시작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결과를 도출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날 금융위와 9개 금융공공기관장과 성과중심 문화 확산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임 위원장은 "MOU는 작은 절차이지만 의지를 표명하고 책임을 진다는 측면에서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각 기관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금융공공기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강화는 성과중심 문화를 위한 또 다른 핵심"이라면서 "교육 강화는 노사협의가 필요한 영역은 아니므로 상반기 중 방안을 확정해서 신속하게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중심 문화 확산과 관련된 예산, 제도 등 경영상 애로사항은 기획재정부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해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