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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이노션, 해외광고대행사 지분인수 적극 검토

기사등록 : 2016-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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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 선점...중국·영국기업들과 논의중"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7일 오후 2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이노션이 수천억원 현금을 토대로 해외 광고대행사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는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광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가져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노션 관계자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현재 세계적인 M&A 하우스와 함께 중국, 영국 등 여러 해외기업들과 M&A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노션의 이 같은 전략은 해외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외 비계열 광고 고객을 보다 확장하기 위해서다.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광고 시장을 선점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가져가겠다는 일환이다. 해외서 디지털광고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고 있는 광고대행사들에 대한 지분투자 및 인수 등을 통해 그들이 보유한 고객사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겠다는 전략인 것.

국내 광고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일기획도 비슷한 행보를 밟았었다. 제일기획은 지난 2009년 중국 디지털 마케팅업체 '오픈타이드 차이나'를 인수, 펑타이로 이름을 바꿨다. 펑타이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바이두 검색광고나 배너광고, SNS, 캠페인 등 통합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다.

특히 지난 2014년 이노션의 전체 광고취급액 3조5988억원 가운데 해외 비중이 76%가 넘을 만큼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이노션의 경우 해외서 광고주를 확보하는 것은 향후 중요한 성장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광고 매출 자체를 늘리는 동시에 현대차그룹 계열사 광고 비중은 낮아지고 비계열 광고 비중은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룹 안팎에선 이노션의 높은 그룹계열사 비중을 가장 큰 강점이자 약점으로 지적해 왔다.

현재 이노션은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캠페인 물량 확대뿐 아니라 이노션 디지털 커맨드 센터 운영, AD 테크사업 등을 펼치며 디지털광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온라인광고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9% 성장한 2조922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M&A 전략은 이노션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이 있기에 가능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이노션은 59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금을 활용해 M&A 대상 기업의 지분을 51% 이상 사들이는 등 디지털광고 부문 투자를 집중적으로 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다만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는 있지만 과도한 멀티플(multiple)을 주고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수년간 외형만 성장하고 수익이 없는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노션 실적은 지난해 영업이익 929억2770만원, 매출액 9879억2420만원을 기록, 각각 전년 대비 11.3%, 32.7%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최근 주가 역시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노션 공모가는 6만8000원, 시초가는 6만6000원이었지만 지난달 29일에는 52주 최고가인 8만4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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